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이틀째 '하락'..전기전자↓

기관, 사흘째 '팔자'..외국인·개인 순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NAVER 등 시총상위株 약세
  • 등록 2017-08-09 오전 9:15:24

    수정 2017-08-09 오전 9:15:2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기관 매도세에 이틀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43포인트(0.31%) 내린 2387.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379.70으로 하락 출발했다. 고질적인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08포인트(0.15%) 하락한 2만2085.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9포인트(0.24%) 낮은 2474.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1포인트(0.21%) 내린 6370.46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25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1억원, 16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97억원 순매도를, 비차익이 256억원 순매수를 기록, 16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 증권, 의약품, 제조업, 서비스업, 종이목재, 화학, 은행 등은 내리고 있고 철강및금속, 운수창고, 통신, 기계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SK(0347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0포인트(0.25%) 내린 650.0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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