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000030)과 SK하이닉스(000660)는 이번주 증권사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올해 높은 순이익 성장세에 거는 기대가 컸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예상 순이익은 1조4100억원으로 대손비용 감소 추세와 비이자 이익 개선 등 이익 확대 요인을 보유했다”며 “수정 자기자본이익률(ROE) 6.8% 수준으로 3년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민영화 성공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추가 개선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주 중에서 이익 모멘텀이 가장 클 것”이라며 “대우조선 관련 우려감에 최근 주가가 하락했으나 충당금 적립률이 50%에 달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디램과 낸드(NAND) 부문 성장세가 기대 요소다. KB증권은 “1분기 디램 가격 인상 등 견조한 업황이 이어지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대신증권은 “2D-낸드 공급 부족으로 낸드 부문 연간 1조원 내외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SK증권은 도시바 지분 인수 가능성이 다시 커진 점에도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 업체 테스(095610)에 대해서도 “중장기로 SK하이닉스 같은 후발 업체 3D 낸드 투자 확대 수혜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5월 황금연휴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레저 업체들도 증권사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여행 본업은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나투어(039130)를 추천했다. 또 “2분기부터 시내 면세점 축소로 주가 상승 걸림돌이 해소된다”며 “내년 순이익은 546억원으로 올해 추정치보다 28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 유안타증권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듀얼카메라 채용 확대와 갤럭시S8 부품 공급 수혜주 삼성전기(009150)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휴켐스(069260)를 추천했다. 현대건설(000720), 두산밥캣(241560), 엔씨소프트(036570) 등도 이번주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중에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주가 증권사 러브콜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노와이어리스(073490)에 대해 “5세대(5G) 통신 조기 도입으로 매출 증가 가능성이 부각된다”며 “인도 무선망 최적화 장비 매출 증가세, 일본·유럽 스몰셀 공급 협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케이맥(043290)을 추천한 SK증권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사이클에 따른 업황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