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타면 룸미러 자동조정’ 현대모비스 신기술 공모전

  • 등록 2016-12-27 오전 10:04:25

    수정 2016-12-27 오전 10:04:25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미래기술공모전에서 ‘미러 위치 자동제어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미래자동차의 유망 신기술 발굴을 위한 ‘미래기술공모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미래기술공모전은 임직원들의 미래 신기술 개발 의지를 고취하고 전사 차원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내 경진 프로그램이다.

올해 접수된 신기술 아이디어는 총 334건으로 지난해 251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최근 들어 미래자동차에서 구현될 멀티미디어와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등 안전, 편의 장치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이 높아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1,2차 심사를 거쳐 △미러 위치 자동제어시스템 △주차사용가능 위치 표시 서비스 △생체인식 LCD 스마트키 △인텔리전트 헤드라이트시스템 등 총 9개의 발명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러 위치 자동제어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게 되면 눈의 위치와 각도를 센서로 파악해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술이다. 향후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에 대비해 한 대의 차량을 체격이 다른 여러 사람이 이용할 때 수동으로 미러 위치를 조정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됐다.

원격으로 자동주차를 할 때 사고 위험과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체인식 LCD 스마트키’ 기술도 선보였다. 원격주차시 사용하는 스마트키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LCD 화면 영상으로 원격 주차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제안된 아이디어 가운데 향후 차량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기술들은 과제화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박순조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실장(상무)은 “올해는 신기술 도출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의 질을 높이고 제안된 기술의 시연품 제작 기간도 2배 늘려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했다”며 “미래차 기술 경쟁력 향상과 창의적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전사 차원에서 임직원들의 우수 아이디어 발굴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우수 학습동아리 경연대회’도 개최했다. 올해는 전체 135개 팀, 1500여 명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지난해 131개 팀, 1100여 명보다 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히 전체 동아리 활동 인원의 60%가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됐다. 직원들의 자발적 학습 열기가 연구개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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