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천정배 "'朴대통령 공범' 與, 이제라도 탄핵에 동참해야"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6일 “새누리당 의원들은 속차리고 지금이라도 이 나라의 국회의원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자각하고, 탄핵에 동참하고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박근혜 퇴진 당원보고 대회’에서 참석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의 잘못에 대해 공범”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기왕 잘못한 사람이라도 지금이라도 그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기 위해 나선다면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에 대해서도 칭찬하며, 격려했다. 천 전 대표는 “요새 검찰이 하는 일을 보면 조금 마음에 든다”면서 “정치권력이든 경제권력이든 거대 권력을 견제하는 게 검찰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이제 검찰이 대통령 권력과 측근을 향해 강력한 정의의 칼을 들고 있다. 대한민국 재벌을 향해서도 횡포를 막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이 나라의 정의를 세우고 이 나라를 바로 잡는 길이다. 또 이것이 이 나라의 경제를 살리고 성장시키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천 전 대표는 “수주째 계속되는 국민의 압력에 박근혜 정권이 안으로부터 무너져 내리고 있다”면서 “민정수석과 법무장관이 사표를 내고 아무리 다시 찾아가라고 종용해도 완강히 버티고 있다”고 했다. 이어“새누리당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분들이 탈당을 결행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두쪽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박근혜 피의자는 이제 국민에 의해 완전히 포위됐다”면서 “국민 용서를 조금이라도 받으려면 정상 참작을 받으려면 이제라도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