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를 받은 제품은 총 22개국 29개 업체, 230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PQ는 WHO가 저개발국가 공급을 목적으로 백신 등의 품질 및 안전성·유효성 등을 포함해 평가하는 제도다.
국내 업체 중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이 WHO 인증 품목을 보유했다. 녹십자는 ‘지씨플루’, ‘지씨플루멀티’, ‘그린플루에스’ 등 3개의 독감백신 제품이 인증받았다. 세계에서 WHO의 사전적격성평가를 인증받은 독감백신은 업체는 4개에 불과하다. 녹십자는 지난해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입찰을 통해 3800만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출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맞춤형 상담 및 현장자문을 통해 국내 제약사의 WHO PQ 인증 기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제약업계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리 찾아가는 선제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