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현대커민스 엔진 공장 준공

12일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서 준공
7만8045㎡ 부지, 1천 억원 투자
6월 건설용 디젤엔진 양산, 연 5만 대
  • 등록 2014-05-12 오전 11:00:00

    수정 2014-05-12 오전 11:00:00

현대 커민스엔진 전경.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사가 함께 설립한 ‘현대커민스엔진유한회사’가 6월부터 건설장비용 엔진 생산을 시작한다.

현대커민스엔진은 12일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009540) 회장과 데이브 크롬턴 커민스 부사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

지난 2012년 11월 착공한 이 공장은 1000억 원을 투자해 7만 8045㎡(약 2만 4000평) 규모로 만들었다. 연간 5만 대의 건설장비용 엔진을 생산해 2020년에는 연 매출 5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커민스엔진 공장은 시험을 거쳐 내달부터 모두 4종의 디젤엔진 생산에 들어간다. 이는 현대중공업의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등 건설장비와 발전기 등에 탑재된다.

현대중공업은 커민스에서 수입하던 건설장비용 엔진을 현대커민스엔진 공장으로부터 공급받아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운송비 등을 줄여 원가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건설장비용 엔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커민스는 동북아시아에 생산거점을 확보, 시장을 넓힐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공장 준공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대구시 관계자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테크노 산업단지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커민스엔진의 가동으로 2020년이면 37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 6조 4000여 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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