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머크 대표 “한국 바이오기업과 협력 추진”

  • 등록 2013-07-15 오후 12:35:01

    수정 2013-07-15 오후 2:45:4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독일의 화학·의약품 기업 머크가 국내 바이오업체와 다양한 제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신임 대표는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
1668년 설립된 머크는 그룹 총 매출 11억 유로를 기록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07년 스위스 생명과학사인 세로노를 인수했고 2010년 미국의 생명과학 기업 밀리포아를 인수하면서 바이오 및 의약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앞서 머크는 지난달 국내 바이오업체 이수앱지스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룬트 대표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밀리포아를 인수했다”면서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제휴 대상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업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이달부터 한국 머크 대표로 취임한 그룬트 대표는 화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7년 머크 그룹에 입사했고 본사 기능성 원료 사업부 내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개발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5년의 임기를 마친 유르겐 쾨닉 전 한국머크 대표는 오는 8월부터 러시아 머크의 대표로 발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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