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의 재발견..발암물질도 분해

간버섯 느타리버섯 등 자연 분해 어려운 환경물질 소화
  • 등록 2012-11-27 오후 12:02:44

    수정 2012-11-27 오후 12:02:4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버섯이 암을 유발하는 환경물질을 분해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야산에서 흔히 발견되는 간버섯과 구름버섯, 노랑다발버섯 등 야생버섯들이 대표적 토양오염 물질인 발암성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와 수자원 오염원인 합성염료 등 난분해성 물질을 분해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난분해성 물질은 석유나 석유화학 제품, 목재의 불완전 연소 등에서 다량 발생하는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aromatic hydrocarbon, PAH)와 의류 염색용 염료, 환경호르몬 등 자연계에서 분해가 극히 어려운 환경오염 물질로 인체에 축적되는 성질이 있어 장기간 노출시 발암물질로 작용하는 등 매우 유해하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경상대학교 연구팀(노현수 교수)은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버섯 20여 종에 속하는 70여 균주를 시험한 결과, 고목에서 흔히 발생하는 간버섯이 자동차연료가 포함된 인공조건에서도 잘 생장하고 1주일여 만에 자동차연료에 포함된 유독성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를 모두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편버섯, 구름버섯, 메꽃버섯붙이, 간버섯, 느타리버섯 등은 세균에 의한 자연분해가 극히 어려워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등 독성을 가진 트리아릴메탄계 염료를 잘 분해했다. 야생 느타리버섯은 30피피엠(ppm)의 말라카이트그린을 하루에 80% 이상 제거했다.

연구팀은 야생버섯이 목질 속 리그닌을 분해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락카아제, 페록시다아제 등과 같은 효소들이 난분해성 물질의 분해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목에 핀 간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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