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면서 보금자리주택의 가격메리트가 떨어진 만큼 시범지구나 2차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덜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청약저축 납입액이 상대적으로 적고 실거주 목적이라며 이번 청약물량에 도전해 볼 것을 조언했다.
◇ 높아진 분양가..수요자 관심 끌까
3차 보금자리주택 추정 분양가는 3.3㎡당 850만~105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토부는 지난 2003년 이후 입주한 주변 아파트 시세의 75~9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차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경기지역 추정분양가가 75~8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높다.
지구별 추정 분양가는 하남감일이 60㎡이하가 3.3㎡당 990만원, 74㎡가 1050만원이다. 시범지구인 하남미사가 933만원에서 1042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 하남감일, 청약저축 900만~1000만원 당첨권
전문가들은 비록 추정 분양가가 시범지구나 2차지구에 비해 높아졌다고 해도 실수요 목적이라면 적극 노려볼 것을 권했다.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하남 감일이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동일생활권 형성이 가능하고 서울 강동이나 강남 등지로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사전예약 물량도 2877가구로 3곳 중 가장 많다.
업계에서는 하남감일의 당첨권으로 청약저축 납입액이 900만~1000만원선을 예상하고 있다.
◇ 서울항동·인천구월, 인근 실수요자 노려볼만
서울 항동과 인천 구월의 사전예약 물량은 각각 400가구, 1481가구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서울 항동이나 인천구월은 주변 수요위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순위내 청약마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당첨 커트라인은 의미가 없고 청약저축 납입액이 낮은 인근 실거주자가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청약저축액이 높고 도심권 보금자리를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다음달 중 공급예정인 시범지구 본청약을 기다려 보는 것도 좋다.
또 이번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서 빠진 광명지구 등은 4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그 때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