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UCC 만드는 촛불, 한국IT 원동력"

"시위현장에서 UCC만들어 대화하는 나라"
"한국형 미디어그룹 발전에 관심"
  • 등록 2009-06-15 오후 2:52:39

    수정 2009-06-15 오후 2:52:39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15일 "우리는 시위현장에서 UCC를 만들어 대화하는 나라"라며 "이런 촛불들이 바로 한국IT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한국 IT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 IT의 미래를 밝게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작년 OECD장관회의 때 (미국산)쇠고기문제 관련 촛불 시위대를 많이 봤다"면서 "당시 장관들이 묵고 있던 호텔 앞에서도 `최시중 아웃`이라는 시위구호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때 나왔던 OECD 각국 장관들의 질문에 대해 "저 촛불들이 바로 한국IT의 원동력이라고 답변했다"면서 "각 나라에서도 많은 시위를 접하겠지만, 시위 현장에서 UCC를 만들어 대화하는 나라를 봤냐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ICT(정보통신기술)이 모든 국민들에게 일상생활화 되어 있고, 이러한 수준을 유지하는 한 IT강국을 유지할 수 있다는 배경에서다.

최 위원장은 또 "한국은 개인주의·평등주의·교육열이 높은 나라"라며 "IT 속성이 바로 개인주의적이고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우리의 큰 장점인 인터넷과 통신기반을 바탕으로 한 한국형 미디어그룹을 발전시키는데 관심있다"면서 "이를 위해 불균형적인 미디어 관련 법·제도 개선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배석했던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이동통신시장 과열문제와 관련, "최근 이통시장 과열은 잠시 결합상품이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본다"면서 "KT·KTF 합병후 시장변화는 결합상품 활성화와 요금인하"라고 설명했다.

황부군 방통위 방송정책국장도 미디어 관련법 논의에 대해 "현재 보도전문채널이 2개 인데 현재는 의무전송채널로 규정되어 프로그램 질과 상관없이 방송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채널이 생기면 (경쟁을 통해) 프로그램 질이 개선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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