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 팀장 (부사장)은 21일 삼성전자 조직개편 단행에 대한 브브리핑을 갖고 "혁신적인 인사로 이제 `관리의 삼성`에서 `효율의 삼성`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세대를 과감하게 주요 포스트에 대거 발탁했다"며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전례없는 대규모 보직순환 인사를 실시해 질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본사 기능 스텝과 지원 조직이 각 부문으로 이동한다면 본사에 남는 인력과 팀은?
▲본사에는 기존 1400여명 인력에서 200여명의 인력이 남게 된다. 본사에는 경영지원팀과 법무팀 IR팀 감사팀 홍보팀이 각각 남는다.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특성을 보면 알지만 지원조직은 최대한 슬림화된다. 또 각 부문으로 투입되는 지원 인력들의
직급이 낮아진다. 지원조직은 문자 그대로 지원기능만 담당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직급보다는 전문성과 능력을 중시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 폭은 어느정도 수준인가?
▲삼성 전체적으로 10%의 임원 인사가 있었는데 삼성전자는 이보다 좀 더 높다고 보면 된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
▲상생협력실장은 조성래 상무가 맡게 된다.조 상무는 구매전략과 상생협력사지원분야에 최고 전문가다.
-각 부문별 사업부장은?
▲DMC부문의 각 사업부장은 아래와 같다. 영상디스플레이 윤부근 사장, 프린터 최치훈 사장, 생활가전 최진균 부사장, 무선사업부 신종균 부사장, 네트워크 김운섭 부사장, 컴퓨터 남성우 전무다. DS부문은 메모리 조수인 부사장, 시스템LSI 우남성 부사장, 스토리지 변정우 전무, LCD 장원기 사장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임원 평균 연령은?
▲삼성전자의 평균 임원 연령은 49세였는데 이번에는 48세로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과거에 인사적체가 심했고, IMF이후 고도성장하던 과정에서는 사장단 인사를 거의하지 않았다.
-이번 4개 총괄조직을 2개 부문으로 재편한 가장 큰 이유는?
▲대형 거래선 상대로 했을때 신뢰구축 어려움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키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LCD총괄입장에서는 고객인데, 정보통신 총괄입장에서는 경쟁사다. 소니의 경우도 LCD총괄입장에 있어서는 협력사 및 중요고객인데 디지털미디어부문에서는 경쟁사다. 즉 고객사가 부품을 구입할 때의 `삼성전자`와 세트로 놓고 경쟁할 때의 `삼성전자`가 각각 다른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두개 부문으로 사실상 별도로 운영하고 독립된 경영체재로 가져가게 되면 대형거래선의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각 부문 경영은 어떻게 이뤄지나?
▲최대한 독립 및자율적으로 책임운영된다. 다만 조직체계상 삼성전자의 CEO 이윤우 부회장이니 전반적인 사업조정과 협력 등은 CEO 중심으로 이뤄진다. 다만 일상적인 경영에 대한 부분은 최대한 부분장에게 위임된다. 예를 들어 경영지원총괄의 인사팀이 없어지면서 세트부문과 부품부문으로 인사 인력이 투입되는데, 각 부문장이 인사 조직을 꾸려 해당 부문 인사에 대해 책임과 권한을 가졌다고 보면된다. 실적도 부문별로 나온다. PS 등은 사업부별로 지급된다.
▲전혀 그렇지 않다. 2개 부문으로 나뉜 것은 현장 중심으로 가야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스피드 높이고 대형거래선 신뢰구축하고, 신규사업 추진 활성화하는데 스피드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효과를 노린 것이지 2개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계획은 전혀 없다.
-이재용 전무의 거취는?
▲ 여전히 전사조직에 소속 돼 있다.
-남는 본사 공간은 어떻게 활용?
▲밖에서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는 조직들이 들어오는 등 서울 내 각사업장 근무 인력이 들어오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직원들 구조조정 계획은?
▲자발적 퇴직, 직원 구조조정 없다. 설 이전에는 다 조직 개편 마무리 해야 하지 않겠느냐. 퇴직한 CEO들의 경우 공헌도에 따라 년수별로 지원프로그램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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