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은 유료화 첫날(25일)부터 서버를 추가로 증설해야할 정도로 이용자가 붐볐고, 사전에 실시한 결제에서 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벌써부터 흥행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날 유료회원 10만 추정..흥행 성공
엔씨소프트측은 아직까지 아이온 상용화 첫날 유료가입자수 공식 집계자료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월단위로 매출을 집계하기 때문에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용화 첫날 이용자수에 대해 "서버에 이용자들이 가득찰 정도로 기대만큼 출발이 좋았다"고 말해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음을 암시했다.
업계에서는 아이온의 구체적인 초반 유료가입자수가 이달 말께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온은 유료화 개시 후 5일간 5시간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측의 공식집계 발표가 없어 아이온 유료가입자수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상용화전 실시한 사전결제 총매출을 통해 대충은 가늠해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이온은 상용화 전 사전결제를 통해 총 50억원의 매출이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1인당 결제요금으로 나누면 대략 유료가입자수가 10만명 이상으로 나온다.
이러한 수치는 아이온 공개시범서비스 기간동안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 그동안 증권사와 업계에서 예상한 아이온 유료전환율 50%를 충족시킨 결과로 초반 게임 런칭은 성공적임을 알 수 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요즘 같을 때 동시접속자수가 10만명 이면 성공이고, 20만명이면 초대박했다고 평가한다"며 "아이온은 서든어택의 `100주 연속 1위 기록`을 깨는 등 어마어마한 대작으로 흥행 돌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첫날 서버 폭주.."겨울방학에 성패 갈릴 것"
아이온은 상용화 첫날 서버가 폭주할 정도로 이용자들이 붐볐다. 무료에서 유료로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서버가 몸살을 겪을 정도로 이용자들이 남았다는 것은 아이온이 흥행에서 성공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엔씨소프트도 기대 이상의 접속 폭주로 26일 추가 서버 증설 방침을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상용화 이후 서버를 지속적으로 증설한 `리니지2`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이 역시 아이온 초반 분위기가 성공적임을 짐작케한다.
하지만 아이온의 초반 흥행 성공이 계속 이어질 지는 두고봐야 한다. 겨울방학 성수기에 진입하게 되면 경쟁작인 블리자드의 와우(WOW) 두번째 확장팩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성수기인 겨울 방학에 들어가면 본격적인 게임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 이 기간동안 얼마만큼의 콘텐트 보강이 생성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게임株, 4분기 사상최대 실적-대우
☞엔씨소프트, 아직 매력적이지 않다 '시장수익률'-모간
☞엔씨소프트, 美블루리지 지분 5% 이하로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