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저소득 신혼부부용 주택의 대상이 되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은 올해 하반기에 최소 3045가구(임대아파트 제외)가 분양된다.
소형주택의 30%가 신혼부부용으로 특별공급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 나오는 신혼부부용 분양주택은 1000여가구 가량 되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 분양 물량 등 세부내용이 결정되지 않은 단지를 고려하면 소형주택 물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일정만 정해 놓고 분양가구수 등 세부 분양 계획을 결정하지 않은 아파트는 서울에서만 9개 단지, 5477가구에 달한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일 신혼부부용 분양주택은 대림산업이 7월말께 서울 용산구 신계재개발구역 내에 공급하는 '신계 e-편한세상'으로 예상된다. 79∼185㎡ 주택형 총 699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이 중 전용면적이 60㎡이하 물량은 총 89가구(분양면적 80㎡), 신혼부부용은 27가구 정도가 공급된다.
부동산114의 이미윤 과장은 "주택경기가 좋지 않아 분양 일정만 예정해 놓고 세부 분양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아파트가 많아 소형주택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신혼부부 분양주택 물량이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