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직접 작사한 유니 추모곡 日 새 앨범 수록

  • 등록 2007-05-17 오후 12:56:43

    수정 2007-05-17 오후 3:52:02

▲ 류시원이 일본에서 앨범 "위드 유"에 앞서 발표한 싱글 "바빌론"

[이데일리 김재범기자] “유니가 천국에서라도 편하게 자기를 바라면서 만들었죠.”

한류스타 류시원이 일본에서 23일 발표하는 앨범 ‘위드 유’(With You)에 올 초 세상을 떠난 가수 유니를 추모하는 노래를 담은 사실이 밝혀졌다.

류시원은 최근 새 음반 발매에 앞서 일본 음악전문 포털 사이트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여기서 자신이 직접 노랫말을 쓴 추모곡을 새 앨범에 담은 사실을 공개했다.

유니를 추모한 류시원의 마음을 담은 노래는 7번째 트랙 ‘왜, 왜’(ウェ...ウェ...). 그녀의 죽음에 대한 놀라움과 슬픔, 안타까움을 ‘왜?’라는 물음으로 나타낸 곡이다.

류시원은 인터뷰에서 “이 노랫말은 얼마 전 스스로 생명을 끊은 친한 후배를 생각하고 썼다”며 “그 때, 나는 일본에서 레코딩을 하고 있어 비보를 듣고도 빨리 올 수 없었다. 그래서 그 때 느낀 슬픔과 세상을 떠난 후배가 천국에서라도 편하게 자면 좋겠다는 바램을 노랫말에 담았다”고 밝혔다.

류시원은 이화선 소유진 등과 함께 세상을 떠난 유니와 절친했던 대표적인 연예인 중 한 명이다. 류시원은 평소 유니를 아껴 그가 이끄는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R-Stars)에 소개시켜주었고, 유니는 이 팀을 통해 이화선 등과 남다른 친분을 쌓았다.

류시원은 1월21일 유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일본에서 음반 녹음을 하고 있었고, 소식을 들은 뒤 23일 늦게 귀국해 그녀의 추모관을 조용히 방문했다.

당시 류시원은 미니홈피에 유니, 이화선 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 사진을 너 주려고 가방에 몇 달 째 갖고 다녔는데 결국 전해주지도 못하고 이 사진이 마지막이 돼버렸다"고 애통해 했다.

한편, 류시원은 23일 일본에서의 새 앨범 발표에 이어 6월부터는 일본 주요 도시를 도는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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