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으로 즐기는 동해 ‘가자미 낚시’

  • 등록 2006-09-07 오후 12:35:00

    수정 2006-09-07 오후 12:35:00

[스포츠월드 제공] 가족과 함께 오롯하게 즐길 수 있는 낚시가 없을까? 낚은 물고기를 맛있게 밥상에 올릴 수는 없을까? 초보꾼들의 고민이다. 감성돔이니 벵에돔이니 하는 도미낚시는 전문가들도 허탕치기 십상인 까다로운 낚시다. 또 바다낚시에 막 입문한 초보에게는 출조비용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진다.

손맛과 입맛을 동시에 찾는 초보에게 어울리는 낚시가 가자미다. 가자미는 우리나라 연근해 모래바닥이면 어디나 서식하는 어종. 서해 남부에서 남해 동부까지는 도다리가 주종을 이루고, 동해는 가자미 중에서도 참가자미가 많다.

유사 어종으로는 서해에서 많이 낚이는 광어(넙치)가 있다.

가자미는 주로 중거리권의 수심 150m 이내에서 서식하다가 수온이 점차 상승하는 봄부터 연안으로 붙기 시작한다. 한여름에는 백사장 가장자리까지 나와 해수욕장의 모래밭에서도 원투낚시로 낚을 수 있다. 가자미는 9월에 씨알이 가장 굵으며 겨울이 시작되는 12월까지도 손맛을 볼 수 있다.

강원도 고성의 경우 해마다 늦여름부터 가자미 선상낚시가 절정을 이룬다. 가자미 낚시에 나서는 낚싯배도 수십척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가자미 배낚시는 주로 연안에서 이루어져 초보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우럭 배낚시나 대구 지깅낚시는 먼 바다까지 나가기 때문에 너울에 배가 크게 흔들려 멀미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자미 낚시는 가까운 연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배의 흔들림이 적어 멀미로 인한 고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채비가 간단해 누구나 쉽게 손맛과 회맛을 볼 수 있다.



씨알이 가장 굵어지는 9월에 가자미가 낚이는 수심은 15∼35m의 사니질 바닥층. 항구에서 5∼10분 거리에 포인트가 형성되며 낮낚시로 즐길 수 있다. 보통 2∼3시간 낚시에 20∼40여마리가 가능하다. 또 낚싯배가 수시로 입출항하기 때문에 낚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릴 낚싯대에 30∼60호의 원줄을 감고, 가자미 낚시용 가지편대 채비에 갯지렁이를 달면 준비 끝이다.

낚싯대가 없으면 낚싯배에 있는 얼레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채비를 바닥층까지 내린 뒤 20∼30㎝ 정도 띄워 주고 조류에 따라 채비를 걸리지 않도록 고패질을 하면서 가자미의 입질을 유도한다.

가자미는 모래에 배를 깔고 위를 바라보며 먹잇감을 노리다가 채비가 지나가면 입질을 하는데, 두둑∼하는 느낌이 오면 물은 것이다. 입질을 느낀 뒤에도 고패질을 계속하면 편대 채비 모두에 가자미가 물고 올라온다. 한 번에 서너마리를 건져올릴 수도 있다.


씨알 굵은 가자미를 낚은 초보 낚시꾼.


가자미 입질이 활발한 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3∼5시. 낚시 도중에 문어나 삼새기, 횟대 등 다양한 바닷고기가 낚여 잠깐 낚시에도 뱃전이 어물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마릿수가 가능하다. 가자미는 또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입맛을 돋궈준다. 가자미회무침·가자미 식해·가자미찜·가자미튀김 등으로 밥상에 올릴 수 있다.

가자미 배낚시는 강원도 속초·강릉·고성, 경북 울진 일대에서 가능하며 특히 강원도 고성 거진항과 대진항에서 가자미 배낚시 출조가 활발하다. 선비는 1인 3만원, 5인 이상이나 15만원을 내면 단독 출조도 가능하다. 고성 대진항 해오름호(033-681-0022), 공현진항 세종낚시(033-63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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