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기성기자] 열린우리당에 전격 입당한 김선배 현대정보기술 사장은 "국가와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IT부문의 전문가로써 국정운영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3일 edaily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
현대정보기술(026180)의 사장직에서는 물러날 예정이지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직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정치 입문이 최근 미라콤아이앤씨가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것과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면서 "그쪽(미라콤)에서도 향후 5년정도는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지만 열린우리당의 계속된 설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열린우리당 선택에 대해서는 "다른 당에서도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참신하고 창조적이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의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선배 사장(53)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국외환은행, 현대건설, 현대증권을 거쳐 현대정보기술 관리본부 재정담당 이사, 경영기획실장에 이어 지난 2001년부터 대표이사로 일해왔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다음은 김사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갑작스런 소식이다. 배경이 무엇인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이미 5~6개월전부터 제의를 받아왔고, 그동안 고민해 왔다. 국가와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IT부문 전문가로써 국정운영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정치입문을 결심했다.
-미라콤아이앤씨가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것과 이번 결정이 관련돼 있는 게 아닌가.
▲아니다. 미라콤 측에서도 5년 정도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다. 개인적으로 현대정보기술 창사 때부터 몸담아온 만큼 누구보다 애착이 많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계속된 설득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결국 입당하기로 결심했다.
-그렇다면 현대정보기술사장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직은 어떻게 되나.
▲현대정보기술 사장직은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협회장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추후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결정하겠다.
-열린우리당 선택 배경은.
▲다른 당에서도 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참신하고 창조적이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의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맞는다고 판단했다.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가.
▲서울 지역이 될 것이다. 연고가 있는 지역이 많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