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개헌 추진 제안…"개헌특위 구성하자"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통령 결선 투표제, 4년 중임제 추진 제안
"최소 개헌으로 시작해 2026년 본격 추진"
  • 등록 2023-09-18 오전 10:27:16

    수정 2023-09-18 오전 10:27:1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당에 개헌 추진을 제안했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의장께서 최소 개헌을 제안했다”면서 “최소 개헌으로 개헌의 첫걸음을 떼면 다음부터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개헌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취지로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도 개헌 동참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헌절차법을 제정하고 국회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면서 “대통령 결선 투표제와 4년 중임제를 추진하고,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최소 개헌에 성과를 낸다면 개헌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박 원내대표는 봤다. 그는 “2026년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 기본권을 포함한 본격 개헌에 나서자”고 재차 강조했다.

여야 간 합의 불발로 난관에 부딪힌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그는 고인이 된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는 포항에서 1995년 전국 최연소 시의원에 당선됐다”면서 “이후 7번의 선거에서 높은 지역주의 장벽 때문에 모두 낙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대만처럼 꿈과 열정을 가진 인물이 포항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일이 가능한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정치 개혁이고 정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는 4가지 사항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우선은 위성정당을 원천금지하고 지역주의에 기댄 양당의 독식을 타파하고, 비례성을 강화하자고 했다. 다양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촉진하는 길도 열어주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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