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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보잉은 사우디가 설립한 제2 국적 항공사인 ‘리야드 에어’(Riyadh Air)에 보잉 787 드림라이너 78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추가 옵션(43대)까지 합하면 사우디가 보잉 항공기 121대를 구매할 수 있으며, 백악관측은 계약 규모를 370억달러(약 48조40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사우디 항공사에 공급되는 새 비행기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엔진이 사용된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미 전역의 14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며, 그중 많은 수가 대학 학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잉사와 사우디의 이번 계약은 지난해 석유 증산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최악으로 치달았던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사우디와 보잉의 항공기 납품 관련 협상은 약 3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 됐다”고 말했다.
리야드 항공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 CEO 출신 토니 더글러스가 맡는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자국의 경제를 다양화하고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