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제주·양양공항, 외국인 무사증 입국 허용..자가격리는?

코로나 중대본 회의…“관광객 규모 확대, 관광시장 활성화 기대”
재택근무 기업지원…재조합 변이 6건 확인 신종 변이 확산 대비
  • 등록 2022-05-04 오전 9:55:47

    수정 2022-05-04 오전 10:12:17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내달 1일부터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은 방역 지침 준수 등을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400여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시행해 재택근무 참여 비율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 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해외입국자 대상 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오는 6월1일부터는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2차장은 “입국제도를 편리하게 개선함에 따라 관광객 규모 확대와 관광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은 무사증 제도를 운영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이를 중단했다. 이번 무사증 입국 허용 조치 대상은 중단 전까지 무사증 제도를 시행했던 국가다. 양양공항은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입국자 중 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무사증 입국 대상이다.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기업의 재택근무 활성화를 통해 감염확산 가능성도 낮춰나가겠다고 했다. 전 2차장은 “정부는 올해 안에 400여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시행해 재택근무 참여 비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프로그램·장비 구축과 인사 노무 관리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밖에 업종별 단체, 경제단체 등과의 집중 캠페인과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재택근무 활성화 분위기도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정부와 공공부문도 기관소재 지역의 감염상황 등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까지 총 6건의 재조합 변이를 확인했다며 신종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전 2차장은 “국내확인 재조합 변이는 XE 3건, XM 2건, XL 1건”이라며 “유전자 분석강화와 위험도 평가 등을 통해 국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해외 신종변이 유행상황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그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실내마스크 착용은 의무사항이다”며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실외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개인위생 수칙준수와 방역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은 최근 1주일(4월27일∼5월3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만8000명으로 전주보다 7만6000명(38%) 감소했고 4주 전(3월30일∼4월5일) 확진자 규모의 1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498명으로 전주 대비 33% 감소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5% 수준까지 내려갔다.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에서도 1월 둘째 주 이후 15주 만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지역 모두 위험도가 ‘중간’ 수준을 나타냈다. 누적 치명률은 0.13%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할 때 10만 명당 누적 사망자 수는 5번째로 낮고 3차 접종률은 2번째로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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