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매출 신기록 기대"…ZKW, 작년 매출 10억유로 달성

오는 5월 체코·中에 새 지사 설립…사업 고도화·확대 추진
  • 등록 2021-03-18 오전 10:03:47

    수정 2021-05-03 오후 2:12:15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의 전장 자회사이자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작년 10억3000만유로(약 1조38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ZKW)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모든 모빌리티 개념에 부합하는 선구적 프리미엄 조명과 전자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ZKW 측은 설명했다.

ZKW는 2018년 LG전자(066570)가 전장 사업을 위해 인수했다. ZKW는 호실적에 힘입어 오는 5월 체코 올로모우츠 개발 사무소와 상하이 영업·개발 사무소를 새로 설립하고 글로벌 지사를 총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 체코 지사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기존 오스트리아 지사의 생산 능력을 높이는 추가 개발 업무를 수행한다. 지사 설립 이후 5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2023년까지 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체코 올로모우츠 개발 사무소는 지역의 우수한 노동력 및 자동차 산업 전문성을 활용하는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올로모우츠에는 체코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대학과 자체 조명 부서가 있어 전문성 있는 신규 직원을 영입해 이들을 프리미엄 조명 시스템 개발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KW는 조명·디자인·전자·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자동차 산업의 숙련된 엔지니어를 고용할 계획이다.

상하이의 새 영업 및 개발 사무소는 다롄에 위치한 기존 지사를 지원한다. 이는 SGM, 볼보와 같은 고객사(클라이언트)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전략적 결정에 따른 것이다. 200㎡(약 61평) 규모의 지사는 영업·개발·구매 업무를 지원한다. 오는 4월부터 직원을 채용해 내년까지 총 15명의 전문 인력으로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다.

ZKW의 특별 구성된 코로나 태스크포스팀은 그룹 내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해왔다. ZKW는 작년 말 유럽투자은행(EIB)에서 1억5000만유로(약 202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ZKW는 슬로바키아 크루소비체 공장의 에너지 효율 시스템 같은 지속 가능한 제조·친환경 개발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올리버 슈베르트(Oliver Schubert) ZK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ZKW는 탁월한 조직적 노력과 엄청난 유연성을 통해 생산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거둔 성공은 직원들이 보여준 탁월한 팀워크와 헌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간의 주문은 충분히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매출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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