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 속 소폭 올라 출발

美 금리 부담 속 개인, 5거래일만에 홀로 '팔자' 돌아서
업종 전반 강세, 시총상위株는 혼조세
쿠팡 관련株 서울식품, '나보타' 합의한 대웅제약 등 급등
  • 등록 2021-02-22 오전 9:23:11

    수정 2021-02-22 오전 9:23:1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소폭 오르며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12.13포인트) 오른 3119.75를 기록중이다.

앞서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0.23%(7.04포인트) 오른 바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를 넘기며 강세를 보이는 와중 증시에 부담이 강해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시 역시 높아진 금리에 부담을 느끼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향후 금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 등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데, 완전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기피로 보기에는 낙폭이 큰 편은 아니다”라며 “미국에서도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강세인만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2억원, 기관이 323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30억원을 팔고 있는데, 이는 지난 15일(3526억원 순매도) 이후 5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보험과 전기전자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금융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제조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 대부분 1% 미만에서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 건설업, 비금속광물 3개의 업종은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97%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가 1.88% 오르며 전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NAVER(035420)(1.01%), 카카오(035720)(0.60%) 등도 동반 오름세다. 반면 LG화학(051910)이 1.59%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큰 폭으로 빠지고 있으며 삼성SDI(006400)(-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3%), 현대차(005380)(-0.62%)등도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쿠팡의 자체 식품 브랜드 ‘곰곰’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식품(004410), 서울식품우(004415)가 각각 22%, 16%대 급등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메디톡스(086900)와의 보톡스 분쟁에서 당사자 간 합의에 성공, ‘나보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13% 넘게 급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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