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윤대현 교수, 청소년 명사로 나선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온드림스쿨 시작
청소년 인성함양·진로탐색 기회 제공
24일 강원 인제 출발 총 7회 콘서트
KBS 1TV 방학특집으로 전국 방영돼
  • 등록 2017-05-26 오전 9:52:48

    수정 2017-05-26 오전 9:52:48

‘문제적 남자’ 등에서 활약중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사진=현대차정몽구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은 미래의 주역인 중·고등학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성함양과 진로탐색의 기회 제공을 위한 명사 릴레이 특강콘서트 ‘청소년 공감콘서트 온드림스쿨’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몽구 재단의 교육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콘서트는 2015년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총 12개 지역에서 2만여명의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했다. 올해에도 7개 지역에서 7회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며 지난 24일 강원도 인제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인제 지역 청소년 700명과 함께 치러진 올 첫번째 콘서트에는 슬럼프 탈출 멘토로 유명한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명사로 나섰다. 윤 교수는 청소년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슬럼프 증상을 언급하며 김연아, 워렌 버핏 등 유명인들의 슬럼프 탈출 사례와 함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바쁜 학업 속에서도 나만의 취미와 휴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멍때리기’ 문화의 장점을 설명하고 학생들과 직접 체험하는 등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네 멋대로 살아라’란 주제로 본인의 경험이 담긴 강연을 들려줬다. 미국에서 자라나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특정한 직업으로 꿈을 정하지 말고 더욱 큰 개념으로 꿈 꾸길 바란다”고 말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이날 콘서트에는 개그맨 박성광, 방송인 지숙, 걸그룹 ‘소나무’도 함께 참여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강연 이후에는 ‘소나무’ 팀의 공연이 이어져 참가학생들은 잠시나마 학업의 스트레스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재단은 우리 시대 명사들이 전하는 소통과 공감의 스토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자신을 이해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충북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두번째 콘서트에는 송동훈 문명탐험가가 ‘세계의 역사를 바꾼 러브스토리’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들려준다. 방송인 박경림, 변호사 박지훈, 가수 아웃사이더, 걸그룹 ‘CLC’도 함께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총 7회의 콘서트를 진행하며 KBS 1TV 방송으로 제작,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특집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교육지원 및 장학사업 △예술진흥과 문화격차 해소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의료지원과 사회복지 등을 통해 미래인재에게 꿈을 심어주고, 소외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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