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더민주·국민의당 은평갑 단일후보에 박주민…서울 첫 사례

  • 등록 2016-04-10 오후 8:49:34

    수정 2016-04-10 오후 8:50:20

20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갑에 출마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더민주·국민의당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은평갑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후보단일화에 성공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것은 서울에서는 첫 사례이다.

박주민 더민주 후보와 김신호 국민의당 후보는 10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단일후보로 박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후보로 선출된 박 후보는 은평갑에서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김 후보 역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박 후보의 당선과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즉시 후보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번 단일화로 은평갑 선거에는 최홍재 새누리당 후보와 박 후보, 최승현 노동당 후보 등 3명이 경쟁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이미 투표용지에 김 후보의 이름이 인쇄된 데다 사전투표까지 치뤄진 상황이어서 후보단일화가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한편, ‘문재인 영입 17호’인 박 후보는 2014년 일어난 세월호 참사에서 유가족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며 밀양 송전탑 문제를 비롯해 제주 강정마을, 쌍용차 해고노동자 사건 등에 관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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