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지하벙커` 일반에 공개..수방사에도 기록 없어

  • 등록 2015-07-26 오후 4:24:09

    수정 2015-07-26 오후 4:24:09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2005년 발견된 `여의도 지하벙커`가 발견된지 10년 만에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여의도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때 대통령 등 요인들의 유사시 대피용 방공호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벙커는 지휘대와 화장실, 기계실이 있는 160평 규모의 공간과 소파, 화장실, 샤워실을 갖춘 20평 규모의 방 등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6일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밑에서 발견된 지하벙커를 일반에 개방하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방 시점은 광복절 전후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 벙커는 2005년 4월 서울시가 여의도에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현지조사를 벌이던 중 발견됐다.

발견 당시 벙커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으며, 이 시설은 지하 시설물 도면 등에 기록돼 있지 않고 수도방위사령부에도 해당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2월 여의도 벙커를 보전해야할 서울의 미래 유산 350개 중 하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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