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심?'..수산물 설 선물세트 매출 3배 증가

굴비 전년대비 128% 매출 신장
전체 수산물 소비도 개선
  • 등록 2015-02-03 오전 10:11:41

    수정 2015-02-03 오전 10:11:41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안전에 대한 우려로 매출이 감소했던 수산물 설 선물세트 소비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이마트(139480)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기간(1.12~2.1)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굴비·갈치 등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219.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선 선물세트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이다.

지난해 설에는 수산 선물세트가 전년대비 19.4% 매출이 줄었지만 지난 추석부터 33.2% 신장한 바 있다. 이 추세에 힘입어 이번 설에도 소비 회복이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굴비의 경우 전년대비 12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갈치,옥돔 세트의 경우 전년보다 600~1000%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그간 일본원전 사태 등으로 인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설 선물세트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 이마트 수산물 매출 역시 전년대비 12.7% 늘어날 정도로 소비가 개선됐다.

수산물의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는 전통적인 수산선물세트인 굴비, 갈치, 옥돔 외에도 자연산 수산 선물세트, 수입 수산선물 세트 등 수산물 세트 종류를 이번 설에 크게 늘렸다. 자연산 대하(1.8kg)는 12만8000원, 모로코산 갈치로 구성한 왕실 갈치세트(2.5kg)는 8만원에 판매한다.

최진일 이마트 수산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대부분의 주요 어종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며 “이에 이마트는 본격적인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이번 설 수산물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대비 30%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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