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3분기 영업이익이 2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12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당기순이익은 236억 원으로 22.9% 증가했다.
다음은 검색광고 대행사 오버추어가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검색광고를 자체 플랫폼으로 전환해 검색광고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43.8% 증가한 641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부문은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55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은 85억원, 거래형 매출은 14억원, 기타 자회사 매출은 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서비스 관련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앱 마켓과 파트너사 수익 분배) 등의 증가로 영업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은 감소하면서 수익성은 떨어졌다.
이에따라 다음은 올해 목표 달성에는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석 다음 IR 실장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20~22% 성장할 것으로 발표했지만 이에 부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도 당초 가이던스였던 17%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바일 등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는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다음은 모바일 기술, 광고 플랫폼, 서비스 플랫폼 등 벤처 회사 인수나 전략적 투자에 약 300억 원을 지출했으나 내년에는 투자 규모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 분야에서 다음의 서비스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모바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왔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 관련기사 ◀
☞다음 "연매출 가이던스 20~22%에 부합 못할 듯"(컨콜)
☞다음 "4분기 마케팅 비용은 3분기 두 배"(컨콜)
☞다음 "신규 사업 강화 위해 내년 1000억 이상 투자 계획"(컨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