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故 성재기 추모글 의혹에 "일베충이고 조문가고 사실 아냐" 해명

  • 등록 2013-07-31 오후 1:21:35

    수정 2013-07-31 오후 1:41:2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배우 하석진이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추모글과 관련해 소위 ‘일베충(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를 비하하는 표현) 의혹’에 휩싸이자 공식 해명했다.

하석진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의 의견들 중 꽤나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진영과 관계없는..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 RIP”이라고 적었다.

이 트위터 글을 본 사람들은 ‘혹시 일베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배우 하석진이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추모글과 관련해 일부 의혹이 일자 트위터를 통해 이를 해명했다. 사진=하석진 트위터 캡처
하석진은 논란이 불거지자 다시 트위터를 통해 “일베같은 거 안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 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동영상을 하나를 링크시켰다.

동영상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감독이었던 퍼거슨이 “나는 트위터에 동의하지 않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한 인터뷰가 나왔다.

하석진은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 사실이 아니예요. 웬만한 댓글 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 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사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기일 뿐..” 이라고 해명했다.

하석진의 부인에도 일부 누리꾼들이 비난하자 그는 “됐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지만 명언 하나 남기고 간 것은 인정합니다”라는 글과 퍼거슨의 인터뷰 링크만 남겨두고 관련 트윗을 삭제했다.

하석진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상어’에 출연했다. 관심을 모았던 상어 결말은 주인공 김남길이 끝내 죽음을 맞으며 새드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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