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곡동 의혹 해소 필요..특검 고려”

  • 등록 2012-06-12 오전 11:54:46

    수정 2012-06-12 오전 11:54:46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새누리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해소를 위해 특검 도입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내곡동 수사 절차 결과가 국민적 의혹 해소에 부족하다. 의혹을 해소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원칙적으로 특검이 적절한 방책이라는 것이 다른 사례에서도 대부분 적용되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여야가 유사한 의견이라 상의하는데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검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변호사협회에서)추천할 때 그런 영향 받지 않을 사람으로 추천하고, 대통령 임명은 형식적이라 영향력이 발휘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원구성 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야당의 입장에서 각각 1번씩 맡았으니 이제 원점에서 제도를 재설계할 적절한 시점 아닌가 생각한다”며 “(법사위를 내준다면)문방위, 정무위, 국토위 중 하나를 야당에 넘겨 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추경편성과 관련해 야당 일각에서 편성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현재 상황이 추경상황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유럽발 경제위기가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해 적절한 대응태세는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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