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관계자는 "BHP와 리오틴토가 전격적으로 합작사 설립 포기를 발표해,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점을 감안할 때 내부 논의를 거친 뒤 내일 쯤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작년 12월 말 BHP빌리튼과 리오틴토사 기업결합 신고를 한 뒤 7개월에 경쟁 제한 소지를 조사한 바 있다.
양사의 합병은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등 철광석 수입업체의 수입가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돼 왔고, 공정위는 지난 8월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세계 최대 광산사인 BHP빌리튼과 3위 광산사인 리오 틴토는 지난해부터 합작사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호주 필버라 지역의 광산과 철도, 항구 등을 결합함으로써 최소 100억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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