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위스 S&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6일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글로벌 경제와 한국 신용등급 전망 세미나`에 참석, "최근 경기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는 이유는 침체를 벗어나게끔 해 줄 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미국 주택 시장은 이미 더블딥(이중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의 세제 혜택으로 주택 시장이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까지 주택가격은 10%가량 더 하락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침체 당시였던 지난 2007년 2.1%였던 저축률은 6.7%로 3배 넘게 늘고, 부채비율은 2년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며 10%포인트 정도 떨어지는 등 소비자들이 더욱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택시장은 2007과 2008년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을 낮추면서 3년동안 침체 현상을 보여왔으나 최근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 무역대상 국가들이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에 기여한 한편, 내부적으로는 재정부양책이 경기회복, 특히 소비자와 정부 지출을 진작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