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8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고, 그동안 실적개선에 발목을 잡았던 구글과 결별함에 따라 4분기 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올해는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해 초반만 해도 작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가 예측된다고 말한 바 있지만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단결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했다"고 자평했다.
올해에는 오버추어로 검색광고 대행사가 변경된 데다 경기 회복을 감안해 매출 목표도 올려잡는 등 본격적인 성장이 예고된다고 다음측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액은 본사기준으로 작년 2340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률도 기존 11~13%에서 16~17%로 상향조정했다.
다음은 구글에서 오버추어로 검색광고 파트너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오버추어가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가장 높은 영업력을 갖고 있는 등 조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재관 다음 재무센터장은 "계약 후보사들이 모두 좋은 조건과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이 중 오버추어는 계약 조건도 가장 좋고 막강한 영업력을 갖추고 있을 뿐더러 검색 광고주 입장에서도 성과가 가장 높은 회사"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재계약에 따른 매출 증가 예상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길 꺼려했다. 오버추어와의 계약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100% 시너지를 내는데는 1~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다만 이번 계약을 통해 매출과 단가가 모두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키워드 판매량 증가보다 단가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진화된 통합 검색 모델과 마이크로 블로그 등의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공개했다.
이밖에 검색점유율 증가를 위해 기획과 개발자 등 서비스부문 인력을 보강하고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4분기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센터장은 "올 3분기까지 마케팅 비용은 30억원 수준이었지만 마케팅 비용을 전체 매출 대비 4% 정도까지 지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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