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어떤 곳?…'돈 싸들고' 가는 기업들

최근 증자 실권주 통해 시공테크·에이스저축은행 등 출자
KT&G·우리銀·대우證 등도 지분 보유…상장차익 기대한듯
  • 등록 2008-02-04 오후 2:24:41

    수정 2008-02-04 오후 2:29:46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장외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에 상장사, 금융회사를 비롯해 기업들이 대거 자본 투자를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납입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49억원(발행주식 998만주, 발행가 3500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초 발행 규모는 350억원(1000만주)이었으나 주주청약 후 235만주의 실권주가 발생했고, 이어 실권주 3자배정을 통해 최종 1만7325주를 미발행 처리했다.

이번 실권주 3자배정에는 상장사인 시공테크(020710)가 25억원(인수주식 71만주, 출자후 지분율 0.25%), 프리네트웍스(012400)가 1억7500만원(5만주, 0.02%)를 투자했다.

또 에이스저축은행 5억원(14만주, 0.05%)을 비롯, 신성공업 20억원(57만주, 0.2%), 티에스에스 6억원(18만주, 0.06%)씩 출자됐다.

특히 기존 주주들 중에서도 KT&G(033780)가 셀트리온 지분 13.40%(3791만주), 우리은행 4.92%(1392만주), 대우증권(006800) 1.98%(560만주)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처럼 상장사, 금융회사를 비롯해 기업들이 셀트리온에 대해 자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향후 셀트리온의 상장 차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이 동양종합금융증권을 대표주관 증권사로 선임하고 올 상반기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 기술과 동물세포대량배양기술을 이용해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생산하고 장외 바이오업체다.

2002년 2월 설립된 후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해 1~3분기 동안 매출 329억원에 영업이익 68억원, 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1414억원(증자후 발행주식 2억8295만주 기준, 액면가 500원)으로 최대주주인 넥솔 및 계열 넥솔바이오텍, 넥솔창업투자 등이 35.17%(995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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