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폐국은 20일(현지시간) 내년에 발행되는 4가지 1달러 동전 시안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에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부터 존 애덤스, 토마스 제퍼슨, 제임스 메디슨(사진)의 초상이 담겨져 있다. 뒷면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새겨져 있다.
조폐국은 일단 내년 2월 중순 대통령의 날에 조지 워싱턴 대통령 동전을 발행한 뒤 나머지 3개 디자인은 3개월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유통시킬 계획이다.
이번 1달러 동전의 색깔과 크기, 재질은 기존 1달러짜리 동전인 '사카가웨어(Sacagawea)'와 같지만 새로운 방법의 변색 방지 처리로 광택 지속성은 높아졌다. 사카가웨어는 1800년대 서부개척시대 탐험가들을 안내했던 15세의 인디언 소녀를 모델로 2000년에 발행됐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1달러짜리 주화가 만들어졌다. 첫번째는 1971년에 34대 대통령인 아이젠아워를 모델로 채택했는데, 너무 크고 무거워 제대로 유통되지 못했다. 두번째는 1979년에 발행된 것으로 도안은 여성의 투표권 등의 획득을 위해 힘쓴 여성 운동가 수잔 안소니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