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 "건설업 새 성장모멘텀 찾을 것"

[2025 신년사]
31일 대한건설협회, 2025년 신년사 발표
"건설업 심각한 붕괴 현실화 우려"
"유동성 공급 지원 확대…PF 사업 정상화 주력"
  • 등록 2024-12-31 오전 10:01:20

    수정 2024-12-31 오전 11:05:53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건설업계 기술혁신 등 취임 이후 제시한 건설업계가 해결해야 할 10대 과제를 더욱 세밀하게 검토해 실효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좋은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 (사진=대한건설협회)
한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한 을사년 새해에는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국가 경제와 건설산업이 좀 더 활기를 띠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새해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2025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제적 분쟁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 큰 문제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3고 현상의 지속과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마저 상실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올해 폐업 건설업체와 부도 건설업체가 각 3400곳, 30곳이라며 건설 업계의 심각한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럼에도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업계·정부 등이 같이 노력한 결과, 최근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해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등 적정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5조원 추가 확대, 영업정지시 주택 선분양 제한 기간 최대 50% 완화 등으로 건설업체의 유동성 확보와 민간 주택 공급 활성화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한 회장은 이어 “2025년도 여러 난관과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이지만 협회는 건설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시대가 요구하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취임 이후 제시한 건설업계가 해결해야 할 10대 과제를 더욱 세밀하게 검토해 성과를 내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먼저 건설산업의 기술혁신, 제도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긍정적 홍보 활동 등을 통해 건설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기업으로 탈바꿈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지원을 확대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고 PF 사업 정상화에도 주력하겠다”며 “신기술·특수공법·공종 다양화 등 현장 여건을 반영한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로 적정한 공사비가 지급되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주택·부동산 시장의 규제 완화로 민간에서 건설 물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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