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의 자세로 잘못은 바로잡고 반드시 더 많은 국민이 신뢰하는 정당으로 만들고 국민 기준에 맞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이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 축사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큰 위기 속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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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이 이대론 안 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줬다”며 “지금의 문제점은 그동안 조금씩 우리도 모르게 쌓여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국민의힘을 약하게 만든 고질적 문제를 고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그 과정이 눈높이에 부족할 수 있지만 반드시 바뀌고 더 나아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믿고 지지해준 많은 분이 있고 민생을 챙기는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단순히 국민의 질책을 피하기 위한 보여주기 식 대응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의지를 갖고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막중한 책임을 알기에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변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를 더 감사하게 새겨듣고 내부의 처절한 반성은 우리를 변화시킬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4·10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보수정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국민의힘의 김종혁 조직부총장·서지영 부산 동래 당선인·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