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與 당협위원장, 이틀 연속 분신 소동…현행범 체포

국힘 당사에서 몸에 휘발유 뿌려
방화예비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전날에도 분신 시도해 병원 이송
  • 등록 2024-03-03 오후 3:48:15

    수정 2024-03-03 오후 3:48:15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이틀 연속 분신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을 시도, 경찰과 119 구급대원 등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려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유와 라이터 등을 압수했다. 또한 장 전 위원장을 방화예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틀 연속 분신 소동을 벌여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위협한 점을 근거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해 입건할 예정이다.

장 전 위원장은 전날에도 당사 앞에서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자기 몸에 불을 붙였다. 경찰이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고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전 위원장은 공천 심사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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