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휴롬은 ‘2023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휴롬 원액기 핵심 부품인 ‘멀티 스크루’ 개발로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특허청이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허청에 등록된 우수 발명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 (좌)이인실 특허청장 (우)휴롬 이차우 본부장 (사진=휴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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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스크루는 채소 과일을 저속으로 지그시 눌러 착즙하는 휴롬 원액기의 핵심 부품이다. 이전 원액기는 촘촘한 구멍이 있는 망 타입의 드럼과 재료를 강하게 압착하는 스크루의 상호작용으로 착즙이 이뤄졌다. 하지만 착즙 시 구멍이 막히고 세척이 번거로운 불편함이 있었다.
멀티 스크루는 상하부 탈착이 가능한 두 개의 모듈이 착즙 드럼 사이에서 재료에 압력을 가해 착즙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망 드럼 대신 상하부 결합 시 형성되는 틈을 통해 즙과 퓨레(찌꺼기)를 효과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이를 통해 착즙 효율을 높였고 탈착 후 물로 헹구기만 하면 돼 세척이 간편해졌다. 현재 멀티 스크루는 H300, H400 등 휴롬의 대표 원액기 라인에 적용됐다. 멀티 스크루 적용 제품은 2023년 세계 누적 판매 1234억원을 달성해 국내외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휴롬의 멀티 스크루는 휴롬 김영기 회장과 이차우 본부장이 공동 개발했다. 이차우 본부장은 “앞으로도 휴롬은 고객의 건강과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기술 혁신에 매진하여 보다 진일보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