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6원까지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기대감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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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9원)보다 3.5원 내린 1347.4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4.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9원) 대비 4.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47.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반대로 내려 움직이고 있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에 대해 논의한다. BOJ가 YCC 정책의 장기금리 상한선을 1% 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중동 전쟁 위험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번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다. 다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아울러 엔화 강세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 분위기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저녁 8시 15분 기준 106.21을 나타내며 전일 장 마감 기준 106.5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