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 2018년 저서 ‘수축사회’를 통해 5년 후면 본격적으로 수축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던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다시 미래를 전망한 ‘수축사회 2.0: 닫힌 세게와 생존 게임’을 출간했다.
‘수축사회’ 1권에서 저자는 성장과 팽창의 시대는 끝났고 끊임없이 수축하는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봤다. 기후·안전 위기, 인구 감소 통제할 수 없는 과힉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류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처해있고, 만인대 만인이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시기가 됐다는 것이다. 당시 본격적인 수축사회 도래를 5년 후로 예언했고, 그 사이에 수축사회로의 진입은 더 명확해졌다. 코로나19를 겪었고 기후위기는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해졌으며 선진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인구 감소는 돌이킬 수 없는 추세가 됐다. 챗GPT 등으로 대표되는 AI와 로봇의 발전은 인간의 지위를 심각하게 위협한다.
홍성국 의원은 이번 ‘수축사회 2.0: 닫힌 세계와 생존 게임’에서 ‘수축사회’를 예견하던 단계를 지나 전 세계가 본격적으로 수축사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변화한 현실과 이후 미래를 전망한다.
저자는 성장이 불가능한 시대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다른 나라)의 파이를 빼앗아 자신의 생존을 모색한다고 본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를 두 진영으로 나누며 본격적인 패권전쟁에 돌입했고, 반도체와 배터리 등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들의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책에는 한국인의 눈으로, 한국인의 입장에서 진단한 수축사회 세계 위기와 미래 대응법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