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영상이 안내 표지판에…어린이 '문화유산 공모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린이들이 직접 문화유산 영상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2023 어린이가 만드는 문화유산 안내 스토리텔링 제작’ 사업을 기획하고, 참여할 어린이(초등학생 동아리)를 5월 8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

공모전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규모를 다소 확대했다. 초등학생 3명 이상 및 지도자로 구성된 동아리 20개를 선정한다.

선정된 동아리는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문안(시나리오)을 작성하고, 영상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주관단체를 통해 스토리텔링 문화유산 선정, 문안 작성 및 감수, 영상 촬영 등 제작과정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동아리에는 소정의 활동비와 활동인증서를 지급하며 최우수 결과물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도 △공주 공산성 △대구 달성 △청주 문의향교 △제주 김정희 유배지 △보은 법주사 등 15개소의 문화유산을 어린이들이 소개하는 영상 총 17편을 제작했다. 영상들은 해당 문화유산 안내판에 정보무늬(QR코드)로 삽입돼 관람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