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세청이 배우 김태희에 대해 특별(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여 수억원대 세금을 추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김태희(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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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21년 김태희와 당시 김태희 소속사인 루아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법인 또는 개인에 대한 탈세 혐의 의혹이 있는 경우 착수한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해 그간 납부되지 않은 세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김태희 측에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태희 배우 전 소속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졌다”며 “모델료를 입금받은 전 소속사는 계약 만료 후 김태희 배우 개인에게 모델료를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소속사와 김태희 배우는 매출에 대한 세금을 신고했고 성실히 납부했으나(해당 모델료를 두고) 전 소속사 법인이 아닌 배우 본인의 개인 매출로 보아야 한다는 (국세청과의) 이견으로 인해 세금과 관련한 추가적인 부분을 납입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021년 당시 개인의 최고 소득세율은 45%이지만, 법인세율은 최대 25%였다.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으며 다만 추가적인 세금이 발생해 성실히 납입 완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국세청은 배우 이병헌과 권상우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해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