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암살하는 법' 작성자 찾았다

  • 등록 2022-08-07 오후 4:47:01

    수정 2022-08-07 오후 4:47:0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온라인상에 ‘윤석열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대전경찰청은 누리꾼 신고를 접수한 뒤 작성자 신원을 추적한 결과, 서울 관악구에 사는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A씨가 실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했으나,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윤석열 암살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계획은 다 있다”며 필요한 금액을 적기도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이 오전 9시 50분께 경찰에 신고해 대전경찰청이 작성자의 인터넷 주소 등을 추적했다.

앞서 지난 5월 9일에도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함께 송치된 C씨는 지난 6월 2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에 “윤석열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 원 지급’이 이행되지 않아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와 C씨가 실제로 테러를 실행할 의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지난 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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