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정의당이 12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지방선거 패배로 지도부가 총사퇴함에 따라 전국위원회 소집 등에 관해 홀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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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대표단 총사퇴 이후 당헌 제69조에 따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은 이은주 원내대표가 맡고, 비대위원은 3인 이내로 선임한다. 비대위 임기는 혁신지도부 선출을 위한 7기 동시당직선거(9월27일) 종료 시점까지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당원과 지지자, 시민들께서는 정의당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라고 냉혹한 심판을 내리셨다”며 “시민들의 엄중한 비판과 질타를 뼈아프게 새기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의 정체성, 노선과 입장, 태도를 을 분명히 확립하겠다”며 “당원과 지지자, 시민들에게 진보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다시 밝히고, 정치적 효능감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6·1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구에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경남·광주 등 7곳에 후보를 냈지만, 5% 이내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또 기초단체장 선거구에서는 226곳 중 9곳에만 후보자를 냈지만 모두 낙선하는 등 참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