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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집단폭행을 당해 얼굴 뼈가 내려앉고 치아에까지 상처가 났다. 사건 현장 바닥은 물론 벽면과 손잡이까지 혈흔이 선명했다”라며 “가해자들 엄벌과 함께 신상 공개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철없는 아이들이 아니다. 청소년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데 국회는 왜 개정을 안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원주시 단계동의 한 상가건물 계단에선 고등학생 1명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폭행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 학생의 다리를 끌면서 웃는 모습과 발로 무릎을 짓이기는 등의 장면이 담겼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가해 학생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정말 적반하장 식으로 ‘자기는 잘못 없다, 근데 왜 나한테 XX이냐’라며 떠들면서 비아냥거렸다”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가해 청소년 중 5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에 있다 달아난 다른 학생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