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잠원동아 리모델링 수주…2년연속 4조클럽 유력

991가구→1127가구로 탈바꿈
'드에이치 르헤븐'…리모델링 첫 '디에이치'
누적수주 3.9조…3년 연속 정비사업 1위 달성 성큼
  • 등록 2021-12-08 오전 10:50:01

    수정 2021-12-08 오전 10:50:0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이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고를 3조9632억원으로 늘리며 2년 연속 4조 클럽 가입과 3년 연속 정비사업 1위 달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잠원동아 리모델링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제공)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554표 중 540표의 득표(득표율 97.5%)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2002년 준공된 잠원동아아파트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157번지 일대 2만 9715㎡ 부지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20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991가구 규모로 지난 8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

잠원동아아파트는 용적률이 316%로 재건축으로 진행할 경우 3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돼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등에 따라 기준 용적률 250% (최대 300%)를 적용 받기 때문에 용적률을 줄여야 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용적률 규제를 적용 받지 않고 지하 6층, 지상 23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1127가구로 총 136가구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잠원동아아파트는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매우 인접한 초역세권인 동시에 3, 7, 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바로 앞에 뉴코아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과 경원중학교, 반원초등학교, 청담고등학교(2023년 이전) 등 도보 통학권에 우수한 학군을 확보하고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리모델링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할 예정으로, 잠원동아아파트는 ‘디에이치 르헤븐(THE H LE HEAVEN)’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데 이어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까지 올해 총 1조2157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군포 산본 개나리13단지 △수원 영통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입찰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단독으로 참여해 이달 중 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 확보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리모델링사업 시장 확대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 충원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꾸준히 역량을 강화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리모델링사업 외에도 동작구 흑석9구역, 안산 고잔연립3구역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업계최초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의 위업을 달성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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