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정신 건강을 위해 먹는 식품’(The Foods To Eat For Better Mental Health)이란 제목의 1일자 기사에서 우울증 예방을 위한 ‘푸드백신’을 선정해 발표했다.
기사엔 “장(腸, gut)과 뇌(腦, brain)는 서로 연결돼 있으며, 장을 ‘제2의 뇌’라고 부른다.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이 결핍되면 불안ㆍ우울증이 생길 수 있는데 세로토닌 수용체의 약 90%가 장에서 발견된다”라고 기술돼 있다.
김치ㆍ미소ㆍ콤부차(kombucha, 녹차ㆍ홍차를 발효시켜 만든 차) 등 발효식품, 유산균이 많이 든 요거트, 사워크라우트(sauerkraut, 발효시킨 양배추), 버터 우유(buttermilk), 체다ㆍ모차렐라ㆍ고다 등 일부 치즈를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해 정신 건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선정했다.
반면 튀긴 음식ㆍ가공식품과 트랜스지방ㆍ질산염ㆍ소금ㆍ포화지방ㆍ정제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오히려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식품을 자주 먹으면 우울증ㆍ불안ㆍ스트레스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매일 먹으면 장 건강에 나쁜 세균을 번성하게 하고 이는 염증 발생과 연관된다”라고 기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