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양파 생산량이 늘며 가격이 반 토막 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손실을 줄이고자 수급 안정 대책에 나섰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 홈페이지에 오른 20일 양파 일일 도매가격은 1㎏당 625원으로 평년보다 46.7%, 전월보다도 43.1% 내렸다. 3월 평균 가격(1~19일) 794원으로 평년(1218원)을 크게 밑돈다.
정부는 수급 안정 대책에 나섰다. 우선 2017년산 저장 양파를 이달 중 소진하고자 한국농산물냉장협회와 지역농협 등이 보유한 민간 재고 출하를 독려하고 농협 계통 매장에서 1+1 할인 행사에 나선다. 민간의 추가 수입을 억제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또 양파산업연합과 농협, 도매시장 협의회 등과 함께 조생종 양파는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비축 물량을 늘려 초과 공급량 4만9000t 이상을 흡수할 계획이다. 농가가 자율적으로 1만9000t 규모를 수급 조절하고 홍보 강화로 소비를 1만1000t 늘린다. 수출 확대도 모색한다. 중·만생종 양파는 수매 비축(1만t)과 사전 면적조절(1만6500t), 산지 자율 수급조절(1만6500t)을 통해 초과 공급량(4만3000t) 전량을 흡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 1만t 수준인 대만 수출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