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PP 복귀 검토…트럼프 이어 재무장관도 재가입 가능성 열어

  • 등록 2018-03-02 오전 10:39:40

    수정 2018-03-02 오전 10:39: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잇따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 결정을 불과 1년여 만에 뒤집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투자설명회에서 TPP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 “그는 기꺼이 협상할 것”이라며 “그것(TPP)은 현재 우선 사항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고려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TPP 조건부 복귀론’을 제기한 지 나흘 만에 더욱 구체화한 형태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TPP는 미국에 몹시 나쁜 거래”라면서도 “더 나은 조건을 제의한다면 우리가 다시 들어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무역협정인 TPP는 아·태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다.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서 한국에 뒤졌던 일본은 미국을 TPP에 다시 끌어들이면서 열세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TPP 참여 기회를 놓쳤던 한국은 TPP 가입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TPP 당사국이 아닌 한국은 가입하려면 TPP 회원국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해야해 주도국인 일본이 한국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2018 무역정책 어젠다·2017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은 중국의 국가주도 경제모델이 국제 경쟁력을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대중국 고강도 무역 압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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