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K bank)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혜주로 지목된
브리지텍(064480)이 이틀 연속으로 급등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5분 브리지텍은 전날보다 6.0% 오른 9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0% 가까이 오른 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신한금융투자는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에선 콜센터·ATM기기·추심·신용평가업체들의 낙수 효과(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이 필수이고 중금리대출 시장을 목표로 설립됐다”며 “따라서 비대면 채널 확대 수혜인 콜센터·ATM기기 관련 산업, 중금리대출 확대에 따른 추심 중요도 점증, 신용 평가 업체, 보안업체 등의 낙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금융권 내 콜센터 점유율 1위 브리지텍(064480)과 효성ITX(094280)를 대표적 수혜업체로 꼽았다.
케이뱅크의 고객증가 속도가 이틀째 가파르게 증가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 출범한 이후 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케이뱅크의 수신계좌수는 6만1501건을 기록했다. 수신계좌는 듀얼K입출금통장, 정기 및 예금 통장을 모두 합친 수다.
4일 오전 8시 수신계좌수는 3만9798건으로 7시간만에 54.5% 증가했다. 전일 오후 3시(1만5317건) 대비 301%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