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 1090억 뉴욕 매리어트호텔 투자펀드 설정

사모펀드서 호텔 담보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연 평균 배당 4~5% 수준
5월 신설된 해외대체투자본부 주도, 4개 기관투자자 참여
  • 등록 2016-11-14 오전 9:43:56

    수정 2016-11-14 오전 9:43:56

미국 뉴욕 브루클린 소재 매리어트 호텔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T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 소재한 매리어트 호텔에 투자하는 약 1090억원(9530만달러) 규모의 사모부동산투자신탁(KTB글로벌CREDebt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을 설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 투자자는 국내 보험사 등 금융기관 네곳이며 호텔의 담보부 선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형식이다. 투자기간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4~5% 수준이며 대출기간은 2021년까지다.

이번 딜은 올해 5월 KTB자산운용에 신설된 해외대체투자본부가 주도하고 미국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인 탈마지(Talmage LLC)가 현지 자문을 담당했다. 뉴욕 매리어트 호텔은 규모와 수익면에서 전 세계 매리어트 호텔 중 상위 30위에 해당하는 랜드마트 호텔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대도시의 랜드마크 호텔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해 금융위기 직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한 바 있다”며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선순위 담보부 대출의 안전성으로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B자산운용은 10월말 기준 약 9850억원 규모의 국내외 부동산 사모펀드를 운용중이며 이번 딜을 시작으로 해외 유망 지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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